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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샘터 |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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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연준 작성일09-05-04 19:37 조회1,3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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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이해하기 힘든 사람이 있다.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이 있다.
그사람만 생각하면,
분노가 불쑥불쑥 튀어나오고,
괜히 짜증이 나며 표정이 굳어지는 그런 사람이 있다.

밥 한그릇도 사주기 싫고,
물 한잔도 같이 마시기 싫은,
그런 사람이다.

그사람만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입이 삐쭉거려진다.

이래선 안되는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이상하게도 자꾸 그런 감정이 든다.

몇번 당한 아픔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사람의 인격때문에 당한 고통이 있기 때문이라고,
내 변명을 한다, 내 합리화를 시킨다.

그런데..
내 죄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하는데,
하나님은 자꾸 그 죄를 지적하신다.

네가 그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데,
내가 어찌 네 죄를 용서할 수 있겠는가..
네가 그를 사랑하지 않는데,
내가 어찌 너를 사랑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말씀하신다.
그 말씀이 걸려 기도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제 용서를 하겠다고 기도한다.
그 사람을 용서하겠습니다.
이제 다시는 미워하거나 거부하지 않겠습니다.
내 죄를 , 나의 이 악한 죄들을 용서하여 주소서..
이렇게 기도한다.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다.
내가 남을 용서하지 않고는,
내 죄의 용서를 받을 수 없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런저런 이유를 대고 핑계를 대어도,
아무리 내 합리화로 구실을 만들어도,
그것때문에 용서하지 못한다면,
그것때문에 사랑하지 못한다면,
하나님 역시 나에게 그렇게 대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에베소서 1장 7-14절을 묵상하며 은혜를 생각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내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셨다.
구차하게 이런저런 이유나 핑계거리를 내세우지 않으셨다.

그저 은혜로,
풍성한 은혜로 덮어주셨다.

그리고 이제 나도,
그 은혜로,
그 받은 은혜대로 살라신다.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은혜를 베풀어주고 받는 연습을 하라신다. 훈련을 하라신다.

은혜이기 때문이다.
오직 은혜이기 때문이다.
이제껏 내가 받은 것은 오직 은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또한,
비은혜의 역한 냄새가 자욱한 이땅에서,
은혜를 행하며, 베풀며, 익히는 연습을 하라신다.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이 하루도 은혜를 연습하련다.
내 인격으론 안되고,
내 능력으로도 할 수 없지만,
아버지께서 힘주시면 할 수 있음을 믿는다.

그래서 또 아버지를 부른다.
아버지의 이름앞에 이 하루도 맡기며 토욜의 새아침을 힘차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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